시작은 전체적인 계획부터!
출판 기획서를 써보자. 데드라인은 금요일. 오늘까지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자. 써보자.
나는 농장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내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적고 싶다. 그렇다면 대충 가제를 <농장과 나>로 정해보겠다. 뭔가 ‘노인과 바다’나 ‘잭과 콩나무’ 같은 고전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나중에 쓰다 보면 더 좋은 제목 아이디어가 생기겠지!
글쓰기 분야에는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크게 픽션과 논픽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픽션: 창작 이야기 중심 (소설, 시 등)
-논픽션: 실제 경험이나 사실 기반 (에세이, 자기계발서, 전문 서적, 여행기 등)
나의 경우에는 나의 농장 경험을 적는 것이니 에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매뉴얼도 넣고 싶으니 결국 나는 논픽션 중 에세이이자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3년간 발달장애인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가 성장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출판을 통해서 농장 활동 운영매뉴얼을 하나 번듯하게 정리해 내 하나의 장으로도 넣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래서 나는 주제를 이렇게 정했다.
3년간 농장 활동을 운영하며 내가 성장한 이야기 & 농장 활동 운영 지침서
주제는 우선 이렇게 정하자! 글은 미래의 내가 잘 적어주겠지!
나는 여기서 농장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과정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는지의 과정과 운영자로서 우리의 고민,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왜냐하면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이런 농장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하게 될 고민과 경험을 미리 간접 경험할 수 있고, 거기에다 또 독자의 좋은 아이디어를 얹는다면 더 매끄럽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책을 이것저것 뒤적여보며 아이디어 동냥을 받으러 다녔지만, 이 농장 프로그램만을 위한 정보를 모은 책 한 권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니까 그런 책을 내가 만들어보아야지!
아니 그래서 나의 기획 의도는 뭐지? 순간 생각이 삼천포로 빠졌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요약해 보면
‘농장 프로그램 운영 과정의 고민과 경험을 전달하여 치유농업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이 일의 보람된 의미를 전달한다.’
바로 이게 내 기획 의도인 것 같다.
그렇다면 예상 독자는? 쉽다. 치유농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
아. 여기까지 썼는데 벌써 피곤이 몰려온다. 나머지는 다음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