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던게 사실 의미가 없다면

다듬지 않은 불친절한 주저리

by 지나

다소 개연성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은 새벽감성 글입니다. 가독성 없음을 앞서 알려드립니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데 그냥 계속해서 열심히 올릴뿐 어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누군가의 눈에들어 올라가기를 바라는걸까?

누군가 나의 능력을 보고 건져올려주기를 바라고있다

"지나씨, 글쓰는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데 저희 회사의 어그로끄는 글쓰기 담당이 되어주시겠어요?"

"지나씨, 그림체가 저희와 결이 있는데 회사를 위한 그림을 그려주시겠어요?"

나는 누군가의 눈에 들어 취업의 기회를 얻고자 발버둥치는 것인가?

결국 나는 오너가 아닌 누군가의 아래에 들어가려하고있구나.

하지만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이 나에게로 오지 않는다면 내가 가지고있는 능력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사람들의 기준을 벗어나 내가 만족하는 것을 하는것이 가능은 한가?

내가 잘했다고 느끼고 뿌듯한 것은 다른사람에게도 보여줘서 잘했다고 인정받고싶은것이 내가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행동하고 느껴온 것.

내가 만족하는 그림은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싶고, 좋은 반응을 얻고싶고, 그 반응을 보고 더 만족하고 내가 잘한게 맞구나 하고 확신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하는가? 아니면 거스르고 수련해야할 생각인가?

답은 정해져있지않다. 다만 나는 어떤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로 결정할 뿐.

원래 그런 것은 없어요.

좋다고 느끼는게 다른 시선에서볼때 나쁜거고, 나쁘다고 느끼는게 다른 시선에서 좋은거고.

애초에 좋은것과 안좋은 것을 구분하는 것은 그냥 허상일 뿐이야.

그냥 그 기준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은 것.

그리고 세상에 날때부터 그게 맞다고 교육받고 윗사람들이 그렇다하니 나도 그렇구나 하고 확신할 뿐.

회사일을 할때 어떤 일에 따라 모든 동료는 안좋게 받아들이지만 나혼자 그게 안좋은일인가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는 그것에 대해 내가 안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다. 내가 뭔가 잘못알고있는가 스스로를 의심한다. 사실 아직까지도 그런 상황에서 나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나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위로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같다. 그냥 내가 사회화가 덜됐나 슬플뿐이다. 참 모르겠는 그 느낌. 설명하기 힘든 느낌.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런 느낌의 감정과 그 감정의 이유를 설명하는 예시를 기존에 흔히 접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내가 드는 감정이 꼭 기존에 다른사람들이 미리 설명해놓았던 것을 써서 설명해야하나? 나도 세상에 처음으로 그 이상한 감정을 설명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꼭 슬프다, 기쁘다, 화난다로만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가? 그게 기초적인 감정이기는 하나 나는 마치 기존의 5가지 맛에서 감칠맛이라는 것이 추가된것처럼 기초적인 감정에서 감칠맛 비슷한 감정이 더 추가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릴때부터 특정 음악이나 영상, 책 등을 볼 때, 부모님한테 욕들으며 혼날때 느껴지던 이 세상을 탈출하는 우주적인 느낌, 기초적인 감정의 언어를 빌리면 무섭기도, 슬프기도 하면서도, 그리 나쁘지않고 계속 빠져있고싶은, 그러나 죽고싶기도하면서, 설명하기 힘든 그 구덩이, 마치 블랙홀. 이것이 현타온다는 느낌인걸까? 그것과는 비슷한면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다른것같다. 감정계의 오미자 비슷하다. 그 감정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임의로 그 감정을 블랙홀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