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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터이코노미 May 16. 2022

내부회계관리제도…"로컬도 감사품질 강화해야"

감사품질이 높은 회계법인이 감사를 해야 할 필요성 대두

최근 기업의 횡령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경영상 문제와 주주보호에 대한 리스크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회계법인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금융위원회는 품질관리체계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감사법 시행령 △외부감사규정에 대해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계투명성 제고와 자본시장을 위한 회계개혁의 주요 과제로 상장회사를 감사할 수 있는 회계법인의 자격을 제한하는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가 도입됐다.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에 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면되면서 빅4 회계법인과 로컬 회계법인의 감사업체 등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분석대상은 2022년 3월말까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2,486개 회사다.

감사대상 기업은 총 2,486개 회사로 삼일회계법인 280개(11.3%), 삼정회계법인 222개(8.9%), 한영회계법인 194개(7.8%), 안진회계법인 110개(4.4%)로 빅4 회계법인이 감사한 기업 수는 806개로 전체 3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빅4를 제외한 로컬회계법인은 1,680개(67.6%) 회사를 감사했다. 빅4와 로컬회계법인이 감사비율은 빅4가 높다는걸 알 수 있다.

감사기업의 감사의견을 보면 삼일회계법인 적정의견은 277개, 비적정 3개로 나타났다. 삼정회계법인은 적정의견 219개, 비적정 3개, 한영회계법인 적정의견 192개, 비적정 2개, 안진회계법인은 109개 적정의견과 1개의 비적정의견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됐고 전체 로컬회계법인에서는 적정 1,600개, 비적정 80개 회사로 나타나 감사품질이 빅4 회계법인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적정 의견이 다소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감사의견이 적정인데도 불구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에서 부적정 의견을 낸 회사는 전체 44개로 빅4에서 6개, 로컬에서 38개 부정적 의견을 냈다. 감사에서 의견거절로 나온 기업은 전체 40개회사로 빅4에서 6개, 로컬회계법인에서 34개로 비율면에서 높게 나타난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의견에 대한 언급된 키워드 빈도를 살펴보면 '내부통제 설계 미비', '수정사항'이 가장 많은 빈도 수를 차지했고, '자금거래관련 내부통제 미비', '회계처리', '회계기준' 등이 많이 언급됐다.

데이터의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로컬회계법인에서 의견거절이 많이 나왔는데 이는 감사품질에 대한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금융위가 발표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상장사 등록 감사인이 통합 품질관리체계를 실질적으로 구축·운영하지 않아 등록요건 유지의무 위반으로 확인되는 경우 감사인 지정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의 수를 차감하는 등 불이익 조치가 부과되고 부실한 품질관리에 대한 불이익 조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감사품질관리 제고를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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