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점막
점막의 한자 풀이는 끈끈할 '점' , 얇은 '막'이다. 간략하게 말하면, 끈끈한 점액이 나오는 막이다. 점막은 몸속 위장, 소장, 대장 등 튜브 모양의 관 안쪽에 존재하는 얇은 막이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차가운 바람, 건조한 날씨, 세균,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이 모두 코 점막에게는 유해하다.
토요일에 신나게 눈사람을 만들고, 일요일에 바닷바람을 쐬고 난 후 셋째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가래기침을 한다. 아침이 되자 더욱더 심해진 증상, 매서운 날씨 속에 신나게 주말을 보낸 결과물이었다. 우선 열이 나서 자가진단키트를 해보았다. 다행히, 코로나가 아니라 진짜 감기몸살이 온 것이다. 셋째는 아프다고 울어대고, 둘째는 등원을 시켜야 했다. 우리 집은 산 중턱 이어서 차로 등하교를 해야 한다. 울다가 지친 아이를 데리고 둘째를 등교시키는 것은 불가능이었다.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진단을 해보니, 역시나 였다. 끈끈한 콧물이 점막을 덮고 있었고, 부은 편도가 보였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운 겨울바람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유준이는 현재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 있네요. 추운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놀았나 봐요."
마스크를 쓰더라도 차가운 기운이 우리 몸에 닿으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다고 한다. 감기몸살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코(비) 점막은 히터 역할을 한다. 유해한 차가운 공기를 우리 몸속에 들여보내기에 적절한 온도까지 데워준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극으로 점막은 지치게 되고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셋째는 아래와 같은 치료를 받았다.
1. 코 스프레이: 찐득찐득한 콧물을 묽게 만들고, 노폐물 제거, 코막힘 완화
2. 네블라이저: 코 점막 재생
3. 온열치료: 한기가 든 몸을 따뜻하게 찜질, 찜질방의 원리와 유사
외부 공기와의 첫 만남의 장소, 코 점막은 호흡기 면역의 최전선에 있다. 점막이 건강해야 호흡기 질환의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는 인체에 비자 극적인 성분으로 만든 코 스프레이와 비염고(연고)를 꾸준히 사용하면 예방 효과가 크다. 우리 삼 남매 역시 이 방법을 꾸준히 유지하며 큰 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