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주농부꿈나무 Jan 17. 2024

마술 같은 일상을 소중하게

세 식구가 손수 지은 집

페인트 칠을 하면서 벽에 하는 건지 몸에 하는 건지 온몸에 하얀 페인트 눈이 내렸다

하얗게 칠해 놓으니 이제 정말 집 같다


마지막 바닥작업에 들어갔다

옐로우텅을 깔아줬는데 ~~~~

그 위에  지인분이 가져다 주신 조립식 마룻바닥으로 메꿨다 


이층 침대를 닦아주고 집안에 들여놨다

이제는 드디어 집에서 잠을 자게 됐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세 식구 손으로 직접 만든 집이라니!!!! 이건 마술인 건가요?!!!! 너무너무 신기하다


시간이 지나… 시골에 오면 집이 늘 그 자리에 덩그러니 버티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그저 그런 일상이 됐다. 


마술과도 같았던 집짓기!  당시의 그 감격스러움은 사라져 버리고 그런저런 챗바퀴도는 일상말이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집에서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며 풍경을 보다 보니 우리가 지은 집에 다시 한번 뭉클뭉클한 감격이 피어오른다 


집을 지었을 때 마술과 같은 그 감격을 잊지 말아야지… 처음 호주에 오게 됐던 그 설렘 같은 일상 속 마술과 같은 감격도 … 


https://www.instagram.com/yang.dayoung/


매거진의 이전글 산세베리아가 들려준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