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편소설27
축제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소년이 가져온 모자는 하나도 남지 않고 모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소년은 홀가분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선물 받은 베레모를 이리저리 써 보았다.
“베레모에는 정갈하고 깔끔한 옷이 좋겠어!”
그렇게 소년은 자기 전까지 고민을 하고서는 베레모를 모자걸이에 걸어두었다.
늘 그렇듯 소년은 잘 때 쓰는 모자를 쓰고서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