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쓴 소년 [10. 완]

극단편소설27

by 행자

축제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소년이 가져온 모자는 하나도 남지 않고 모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소년은 홀가분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선물 받은 베레모를 이리저리 써 보았다.


“베레모에는 정갈하고 깔끔한 옷이 좋겠어!”


그렇게 소년은 자기 전까지 고민을 하고서는 베레모를 모자걸이에 걸어두었다.


늘 그렇듯 소년은 잘 때 쓰는 모자를 쓰고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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