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랩업, 그리고 리더의 시간:
‘인터뷰 랩업미팅'은 중요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인터뷰어들이 모여서 본인이 했던 질문과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서 공유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후보자의 긍정적인 부분과 걱정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함으로써 hiring manager가 최종적으로 영입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뷰 랩업 미팅은 두 가지의 큰 장점이 있는데,
1. hiring manager가 본인 외 다른 인터뷰어의 시각을 볼 수 있어서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2. 인재영입 매니저 역시 이 논의에 참여하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의 qualification에 대한 인재영입 매니저의 이해도를 많이 높일 수 있어서 향후 더 fit 한 좋은 후보자를 추천할 가능성을 높인다.
사실, 이렇게 랩업 미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여러 사람이 각자의 관점을 가지고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를 토의를 통해 맞추는 과정을 거쳐서 '인재의 영입 의사결정'을 해도 완벽할 수는 없다. 우리 조직에 옳은 사람을 모시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누군가 한 사람이 내린 순간의 판단에 기대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모험이 아닐까?
그러나 현실에서 인터뷰 랩업미팅을 진행하는 조직은 많지 않다.
랩업미팅의 장점을 취하기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리더들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리더의 시간은 비싸다.
리더들은 늘 바쁘기 때문에 채용에 들어가는 짤막 짤막한 시간에도 큰 부담을 느낀다. 그나마 인터뷰를 하루에 몰아서 진행한다면 그래도 랩업미팅을 진행하기 용이하겠지만, 실제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hiring manager가 1차 인터뷰를 진행하고, CEO 또는 2nd level manager가 2차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리더는 pass 든 fail이든 당시 인터뷰어의 생각을 정리하고, 만나고, 전달하는데 또 시간을 써야 한다.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다.
어떤 것을 선택해도 득과 실이 있다.
그러나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한 인재를 놓치는 것, 그리고 잘못된 인력을 우리 조직에 합류시키는 것의 리스크는 돈으로 환산하기 조차 어렵다.
리더는 이 30분의 디브리프 타임을 아끼기 위해 수십, 수백 시간을 잃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