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 계열사 임원 주 6일 근무를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선:
지난주 ‘삼성 전 계열사 임원 주 6일 근무’ 관련 뉴스가 공개되었다.
Social media 여기저기서 삼성의 이런 결정을 걱정하는 분들의 글들을 많이 접했다.
모두 충분히 이해가 되는 걱정들이다.
부장 이하 직원들의 출근을 엄격히 금지시켰다지만 비공식적 출근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고, 출근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주말에 임원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위한 직원들의 업무가 금요일 늦게까지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6이라는 숫자에만 집중해서 보기보다 WHY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토요일에 임원들이 출근해서 얼마나 일을 많이 할 것이며, 그 결과물로 위기 돌파를 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이번 조치의 WHY는 ‘경각심’이다.
“삼성이 힘든지 누가 모르나” 하겠지만, 의외로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만큼 내부에서는 위기감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오래전 금융위기 때, 유럽 통신장비 대기업의 구내식당에서 팬케익 휘핑크림을 빼버리는 비용절감 방식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었다.
당시, 제일모직에서는 사내의 종이컵, 일회용 커피, 차 등을 모두 없앴다고 한다.
이렇게 큰 회사에서 휘핑크림, 종이컵, 커피, 그거 얼마나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도 정말 그 종이컵의 비용을 아끼려고 했을 수도 있지만, 직원들도 회사의 힘든 상황을 체감하라는 더 큰 메시지를 주려고 했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주 6일 근무를 할 수는 없다.
삼성의 이번 조치는 위기 극복을 위한 단기적 방안이다.
모든 구성원의 ‘경각심'을 키워서 조직 전체의 바이탈을 빠르게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다.
회사가 힘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CEO - 임원 - 팀장 - 구성원 순서일 것이다.
삼성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어왔고, 실패에 대한 책임도 위에서부터 지는 것이 맞다.
올해 1월 삼성전자 DS부문 임원 연봉이 9년 만에 동결되었고,
그것으로 안된다고 생각해서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삼성은 그런 조직이다.
삼성에게 ‘비상경영’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한 그들만의 노력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항상 위기를 극복해 왔다.
이번에도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겠지만 그들의 이런 노력을 나는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