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Team Sync.와 1 on 1

1on1은 정말 필요 없을까?

by 업스트림 UPSTREAM

요즘 엔비디아 얘기가 많다. 자연스럽게 젠슨황의 리더십에도 많이들 관심을 가진다.

젠슨황은 "1:1은 피하고, group discussions을 선호한다"라고 하지만, 나는 호기롭게 젠슨황의 생각에 반기를 들어본다.


Team Sync.와 1:1은 둘 다 필요하고 각각의 목적이 있다. 목적이 다르니 내용도 분위기도 모두 다르게 진행된다.



Team Sync.는 정보의 전달이 중심이다.

보통 조직의 업무 진척상황 싱크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성과를 중심으로 소통한다.

이 소통에는 주로 [보고/지시]와 [공유], 그리고 [알림/공지]가 담겨 있다. 즉 아래서 위로, 옆으로, 위에서 아래로 자기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정보의 전달이 목적인 만큼 팩트를 전달하기 위해 내용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1on1의 소통은 사람 간의 라포가 중심이 된다.
이 시간의 소통은 공유가 아닌 대화로 진행된다. 어떤 정보값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 피드백과 피드포워드가 중심이 되어 대화가 이루어진다.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보다 내밀한 대화가 오가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개인에게 별도로 전달해야 하는 이야기를 말하거나, 고민 상담, 업무에 대한 조언 등 그밖에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누며 리더와 팔로워 간의 인간적인 라포를 쌓는 것이다.


특히 Team sync.에서 각자 업무의 프로그레스가 모두 on-track이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을까만은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off-track인 경우 1on1을 활용해서 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 프라이빗한 공간 속에서 솔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면 도움이 된다.


때때로 리더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회사에서 왜 한 사람의 개인을 바라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긴 일하러 온 거 아닌가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당연히 회사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은 궁극적으로 “성과”를 향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성과는 사람이 만든다. 기계도 정비가 필요하고, AI도 주기적인 점검과 분석이 필요한데 사람에게 쏟는 리더의 관심이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리더와 팔로워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주기적인 대화는 필수적이다.



리더의 3가지 책임을 성과, 인재밀도 관리, 조직문화 전파라고 정의했을 때, 조직 전체의 인재 밀도관리도 중요하지만, 팀원 한 개인이 가진 업무 몰입도와 조직 목표에 대한 열의, 즉 한 사람의 밀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리더의 1on1은 개인의 밀도를 점검하는 시간인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리더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개인적인 피드백조차 Team Sync.에서 하는 것이 우리 조직의 투명한 문화예요.”


물론 피드백의 종류에 따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능한 것도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피드백의 경우 개인의 특질과 상황을 연결시켜 말해야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많다. 이런 경우 모두가 듣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하는 것이 과연 상대방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칭찬은 팀싱크에서 하고, 구성원 개인의 성장을 위한 피드백은 1:1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1:1은 개인적인 수준에서 상호 작용하고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다. 구성원을 알고, 이해하고, 참여하는 것은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리더와 팀원 간의 신뢰관계는 왕도가 없다. 거래할 수도 없다. 시간을 두고 서로 간의 노력에 의해 켜켜이 쌓여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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