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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댕 Apr 24. 2023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게 무엇일까?

경험과 추진력이 타인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모습이더라

타인과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경쟁력에 대해서 기술하시오.


취업준비생이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흔하게 보는 질문의 유형이다. 특히, 이직을 준비하면서 또한 나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고민 중 한 개이기도 하다.


영어.


다른 사람들이 몇 개 국어 하는지 물어봤을 때, 1개 국어 (0.5 한국어 0.5 영어)를 한다고 한다. 태생적으로 영어에 그리고 외국어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더불어, 영어가 모국어로 태어난 친구들에 비해서는 영어 표현들이 짧고 서툴다.


말하기.


말주변이 없는 편이다. 말을 잘하고 싶어서 예전에 스피치학원도 6개월 정도 다녀봤으며, 지금도 유튜브에서

'말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종종 찾아보는 편이다.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다 보면, E 성향 즉, 외향적인 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I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글쓰기.


워낙 생각이 많고 감성이 풍부하다 보니, 약간의 글 쓰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브런치에서 다른 여러 에세이 글을 읽어보고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해 보니, 나는 글쓰기에 관심 있는 정도이지 잘 쓰는 편이 아니었다.


역량을 객관화된 지표로 측정해 봤을 때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너무 없었다.


그럼 정작 나는 그저 그런 인생을 살아온 것이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경험과 추친력. 두 가지 단어가 나를 좀 더 강하게 만들고,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싶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았다. 딱히 이유는 없었으며 그 과정 속에서 항상 배우는 무언가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로 교환학생을 다녀올 때, 나는 체코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체코로 한 학기 다녀왔다.


편의점에 가면 코젤 또는 코젤 다크 맥주를 마셔본 경험이 있는가? 그 나라다. 그리고 전년도에 그 배낭여행을 하면서 그 코젤 다크에 빠져서 체코를 선택했다.


롱보드.


롱보드는 취미 이상으로 하는 친구들이 하는 트릭 같은 것은 못한다. 상처 나는 것에 둔감하지만 다치는 건 엄청 싫어하기 때문이다. 나이도 서른이 된지라 더 조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생생 달리는 정도로 만족한다.


생활 한복 제작.


작년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생활한복을 300만 원 정도 팔았다. 생각보다 쉬운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2차, 3차 크라우드펀딩 아이템도 준비가 되었다. 같이 할 사람만 찾으면 된다.




추진력.


항상 무언가를 할 때 빠르게 리스크와 리턴을 계산하는 편이기는 하나, 손해 보는 게 없다면 하고 싶은 건 시작하는 편이다.


외국인과 한국인 문화 교류 모임.


여러 모임들을 다녀보았지만 카페에서 지루한 질문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을 보았다. 서울 내에서 숨어있는 명소들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으며, 그 과정에서 찐 문화 교류를 하는 모습들을 한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 달 동안 매주 참석자가 평균 10명 정도 왔었다. 다만, 동기부여가 되는 목적이 사라져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올해 다시 추진해 볼 생각이다.


스터디 모임.


대학생 때부터 국내 및 국제 자격증 스터디를 직접 만들었다. 다른 사람이 만든 스터디를 참석하려고 하였으나, 장소 또는 시간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내가 모집하고 운영하자라는 생각에 여러 스터디를 직접 만들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합격을 했다.


비록 떨어진 자격증도 있지만 말이다.


지금은 책 출판기획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 퇴고를 하려고 출력만 해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브런치북으로 만들려고 출력을 한 건데 막상 보니, 약 70편 정도 페이지가 되더라. 이 정도면 그냥 출판기획서를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교보문고 벡스트셀러 차기작이니, 많은 출판사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관심이 없으면, 이것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올해 안으로 만들어 볼 예정이다.


그래도 나에게 관심 가져주는 출판사 한 개 어딘가에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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