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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캡틴 코리아노 vs. 캡틴 아메리카노

by 기담

캡틴 코리아노 vs. 캡틴 아메리카노

(한반도의 전설과 별빛 아래의 용사,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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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두 영웅의 전설

태초부터 인류는 자신들을 지켜줄 영웅을 원했다.
미국에는 "캡틴 아메리카노", 한국에는 **"캡틴 코리아노"**가 있었다.

캡틴 아메리카노는 슈퍼 카페인 혈청을 맞고 초인적인 힘을 얻은 존재였다.
그는 한 손에 별과 줄무늬가 새겨진 커피잔 방패, 다른 한 손에 에스프레소 블래스터를 들고 싸웠다.
그의 사명은 단 하나, "세계 평화를 미국식으로 유지하는 것".

반면, 캡틴 코리아노는 전설의 홍삼과 김치의 힘으로 태어났다.
그의 방패는 거대한 떡갈비, 무기는 날카로운 은수저였다.
그는 "나라를 위해, 한민족을 위해!"를 외치며 악과 맞섰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영웅.
그들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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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뉴욕에서 울려 퍼진 김치의 향기

뉴욕 맨해튼의 밤하늘.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붉은 망토를 두른 사나이가 내려섰다.

"캡틴 아메리카노!"
"캡틴 코리아노!"

사람들은 경악했다.
둘 다 전설적인 영웅이었지만, 오늘 밤, 하나만이 승자가 될 운명이었다.

"이제 그만,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걸 멈춰라!"
캡틴 코리아노가 외쳤다.

캡틴 아메리카노는 씩 웃으며 커피잔 방패를 들어 올렸다.
"이 세계는 자유 민주주의와 커피로 유지되어 왔다. 네 김치와 홍삼으로는 이길 수 없어!"

그 순간, 캡틴 코리아노가 은수저를 휘둘렀다.
"너의 카페인은 우리의 발효 문화 앞에서 무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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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떡갈비 vs. 아메리카노

두 영웅은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충돌했다.

캡틴 아메리카노는 핫 아메리카노 샷을 던졌다!
뜨거운 커피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그러나 캡틴 코리아노는 떡갈비 방패를 앞세워 막아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캡틴 코리아노가 불닭볶음면 화염탄을 던졌다.
맵고 강렬한 향기가 타임스퀘어를 뒤덮었다.
캡틴 아메리카노는 코를 막으며 비틀거렸다.

"이, 이건 너무 맵잖아!"
"그렇다. 우리의 맛은 강렬하고, 우리의 정신은 불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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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최후의 한방

캡틴 아메리카노는 코카콜라 펀치를 날렸다.
캡틴 코리아노는 막걸리 회오리 킥으로 맞섰다.

둘의 힘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뉴욕 하늘에 **"맛의 폭풍"**이 일어났다.

그리고 마침내…

쾅!!!

타임스퀘어 전광판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
먼지가 가라앉은 후, 두 영웅은 헛헛한 웃음을 지었다.

캡틴 아메리카노: "네가 만든 비빔밥, 꽤 맛있더군."
캡틴 코리아노: "네가 준 아메리카노도 나쁘지 않던데."

둘은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싸울 이유가 없었다. 세상은 서로 다른 맛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날 이후, 뉴욕 한복판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
그 이름은 "아메리카노 비빔밥", 그리고 그들의 전설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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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전설은 계속된다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새로운 악당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캡틴 코리아노와 캡틴 아메리카노는 함께 싸우고 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적이 아니다.
그들은 세계를 지키는 최고의 팀이 되었다.

"한식과 커피가 하나 될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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