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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은 나라의 선택

by 기담

작은 나라의 큰 선택

옛날 옛적, 태평양 한가운데 작은 나라 한별국이 있었어요. 한별국은 아름다운 자연과 부지런한 사람들이 사는 평화로운 나라였지요. 하지만 한별국의 북쪽에는 커다란 나라 북강국이 있었고, 그곳의 왕은 늘 전쟁을 꿈꾸었어요.

“한별국이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다스려야 한다!” 북강국 왕은 매번 군사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만들었어요. 한별국 사람들은 걱정이 많았어요.

“우리도 강한 무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야, 우리는 평화를 지켜야 해.”

이렇게 의견이 나뉘었어요. 나라를 다스리는 빛나 왕은 깊이 고민했어요. 그는 평화를 원했지만, 힘이 없으면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먼 나라에서 온 여행자 에단이 한별국을 방문했어요. 에단은 바다를 건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는 우크란이라는 나라에서 왔어요. 우리도 평화를 원했지만, 무기를 포기한 뒤에 큰 나라가 우리를 공격했어요. 이제 우리는 우리의 땅을 되찾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하고 있어요.”

한별국의 사람들은 에단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빛나 왕은 신하들과 다시 의논했어요.

“우리도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평화를 지킬 수 있습니다.”

왕은 무기를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강한 방패를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튼튼한 성벽을 쌓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며 나라를 더 강하게 만들었지요.

한별국의 사람들은 서로 힘을 합쳐 나라를 지켜나가기로 했어요. 그러자 북강국도 함부로 공격하지 못했어요.

그 뒤로도 한별국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스스로를 지킬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먼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강해질 거예요.”

그렇게 한별국은 오랫동안 평화를 지켜나갈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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