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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돌

by 기담



《예수님과 돌멩이》

예수님은 사랑이 가득한 선생님이셨어요. 사람들은 예수님 곁에 모여서 착한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어느 날, 마을에 한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어른들은 그 아이가 나쁜 행동을 했다고 화를 냈어요.

그래서 돌멩이를 들고 예수님께 왔어요.

“예수님! 이 아이가 나쁜 짓을 했어요. 우리 마을 법에는 이런 아이에게 돌을 던지라고 되어 있어요!”

예수님은 조용히 땅바닥에 무엇인가를 쓰셨어요. 그러고는 고개를 들고 말씀하셨어요.

“너희 중에 잘못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아이에게 돌을 던지렴.”

모두 조용해졌어요.

한 아이가 속삭였어요.
“난 엄마 말을 안 들었었지…”

또 다른 아이가 말했어요.
“나는 친구 장난감을 몰래 가져갔었어…”

그래서 모두 손에 들고 있던 돌멩이를 내려놓았어요. 아무도 돌을 던지지 않았어요.

예수님은 아이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말했어요.
“얘야, 아무도 너를 혼내지 않았구나. 나도 너를 혼내지 않을게. 이제부터는 착하게 지내렴.”

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반짝였어요.
“네, 예수님. 다시는 나쁜 짓 하지 않을게요!”

그날부터 그 아이는 예수님처럼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누군가 잘못했을 때, 먼저 용서하고 도와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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