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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차원 그녀 Apr 03. 2024

어느 브런치 작가의 고충

부제: 구독이나 하고 말해라

학교 이야기를 한참 떠들던 딸아이가

순간 멈칫한다.

“엄마, 설마 내 이야기 쓸 거 아니지?”     


아들은 내가 노트북만 열면 

한숨을 푹푹 쉰다. 

“또야 또, 엄마 스마트기기 중독이야?”     


아파트 내 갑작스러운 단수로

가게에 물을 길으러 갔던 남편은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온 물병을 가리키며 말한다.

“사진 찍어야지?”     


아! 진짜!

구독이나 하고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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