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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부제: 구독이나 하고 말해라
학교 이야기를 한참 떠들던 딸아이가
순간 멈칫한다.
“엄마, 설마 내 이야기 쓸 거 아니지?”
아들은 내가 노트북만 열면
한숨을 푹푹 쉰다.
“또야 또, 엄마 스마트기기 중독이야?”
아파트 내 갑작스러운 단수로
가게에 물을 길으러 갔던 남편은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온 물병을 가리키며 말한다.
“사진 찍어야지?”
아! 진짜!
구독이나 하고 말해라.
하루는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 때 왜 나 계속 만났어? 음...... 내가 만난 여자들 중에서 네가 제일 이상했어. 그래서 만날 때마다 심심하지 않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