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st's Way 아티스트웨이

나를 위한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 1주 차 : 안정감을 되살린다.

by Dining Table Writer

2026년 1월 아티스트 웨이 모임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엔 새로운 멤버들을 모집하지 않았다.


2024년에 만나서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고 있던 기존 팀 멤버 2명과 함께 시즌 2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멤버 중 한 명이 "언니 우리 아티스트 웨이 워크숍을 한 번 더 해보는 게 어때요?"라고 했을 때 얼마나 기쁘던지..



처음 아티스트 웨이를 시작할 때 적어도 일 년에 2번 새로운 멤버들을 모집해


아티스트 웨이 워크숍을 함께 하면서 나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들 모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지만, 그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 그 기대가 왜 쉽지 않았는지는, 이 책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기존 멤버 두 분은 언제나 내게 생각지도 못한 순간 깊은 영감을 주는 존재들이라


이번 아티스트 웨이 시즌 2 여정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사뭇 기대가 크다.



원래는 12주 차의 워크숍이지만 매주 만나는 것은 현실을 고려해 쉽지 않으므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모임으로 정했다.


그래서 12주 차 마무리는 12월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단하게 이 책을 설명하자면, 나를 돌아볼 도구, 과거로의 시간 여행 장치에 가까운 책이다.




작가의 주장은 우리 모두 내 안에 예술가 아이 또는 창조적 아이가 존재하는데, 자라면서 제대로 지지를 받지 못해 성장하지 못한 채 저 안에 웅크리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두 가지 방법 Morning PagesArtist's Date을 통해 그 아이를 성장시켜 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모닝페이지는 아침에 일어나 의식의 흐름대로 3페이지 분량을 글을 적는 것이다.



재작년 처음 아티스트를 시작했을 때 일 년 정도 모닝페이지를 해 본 나의 경험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쉽지 않다. "



모닝페이지를 쓰는 시간과 에너지도 만만치 않지만,


3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매일 일어나자마자 글을 쓰면,


의도치 않는 방향으로 글이 흘러간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글을 가득 채우고,


상처라고 인식하지 않았던 기억이 상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미 아물었다고 믿었던 아픔이 여전히 나를 시리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주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듯하다.



어제 워크숍 모임에서 다들 이 두려움을 이야기했다.



"상처를 내 머릿속에 두면 안전한데, 그걸 쓰는 순간 세상 밖으로 나오면 내가 그걸 감당하지 못할 거 같아서 너무 두렵다. "


"모닝페이지는 마치 내 속에 얹힌 것들을 게워 내듯.... 생각지도 못한 글들이 다 튀어나와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 고충을 나도 잘 안다.


나도 저들과 같은 마음이었으니깐....



그래서 이번에 이 모임을 다시 시작하지만,


모닝페이지를 수행할 의지는 우리 모두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인다.


그냥 하던 대로 한 페이지 정도의 모닝 저널과 확언을 쓰게 될 것이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정도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아티스트 데이트가 될 수 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구경한다든가, 극장에 혼자 간다거나,


카페에 가 혼자 커피를 마시는 것도 괜찮다.


그저 동네 산책을 해도 아티스트 데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것도 역시 쉽지 않다... 어슬렁거리는 시간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시간을 효율로만 재단해 온 나에게


아티스트 데이트는 가장 낯설고, 그래서 가장 어려운 과제다.



이번엔 할 수 있으려나... 모닝페이지보다 더 자신 없는 임무이다.




12주간 워크숍도 지키지 않고, 12개월간의 워크숍으로 바꾸고,


모닝페이지도 맘대로 줄여서 쓰고,


아티스트 데이트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대체 왜?? 이걸 다시 하겠다고 누가 묻는다면


각 주차마다 챕터 마지막 페이지에 주어지는 과제를 받아들고 나를 돌아보고 싶기 때문이다.



계속 다시 돌아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1주 차 과제 3. 시간 여행: 당신의 창조적인 자아를 가로막는 세 명의 적을 되도록 자세히 적는다.









이런 과제를 받아들면, 나의 창조성과는 무관하게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되고,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것까지도 깨닫게 된다.



이런 과정을 다시 겪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아티스트 웨이를 다시 시작한다.



2주 차는 이번 주 아니, 다음 달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번 여정이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선사할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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