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훌륭한 아버지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28. 2023
요즘
세상에
이런 분도
계십니다.
ㅡ
얼마 전
육군 모사단의 병사가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부모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하다
죽는다 해도 원통할 터인데
느닷없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다니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아마
그 유탄을 쏜 병사가
죽이고 싶도록 밉지 않았겠는가?
당장 찾아
엄벌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병의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유탄을
쏜 병사를 찾지 말라.
그 병사도
나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느 부모의
자식이 아니겠느냐?
그 병사를 알게 되면
나는
원망하게 될 것이요,
병사와 그 부모 또한
자책감에
평생
시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ㅡ
아무도
한동안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