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자에게 '울지 말라' 하지 마라
아픔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31. 2023
아픔이 있어
울고 있는 자에게
책임질 능력이 없으면서
"울지 말라"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 아픔을
해결할 능력이
된다면
그때에
말하라.
ㅡ
아픔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감정 중
하나이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또한
우리가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픔이 있는 자에게
'울지 말라'라고 말하는 것은,
그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그들의 경험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
이는
마치
바다가 파도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이 감정 없이
존재할 수 없음을 잊는 것과 같다.
아픔을 겪는 이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의 곁에 조용히 머무르는
것이다.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이
스스로의 속도로 치유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다.
때로는
말이 필요 없다.
단지
듣고, 공감하며,
그들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가
아픔을 해결할 능력이 생겼을 때,
그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
'울지 말라'는 말은
더 이상
무감각한 명령이 아니라,
사랑과 이해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의 말이 된다.
우리의 말은
그들에게 힘이 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모두 아픔을
경험한다.
그 아픔을 통해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며,
더 깊은 공감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
아픔은
곧
치유로 이어지며,
그 치유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 나은 인간이 된다.
.ㅡ
'울지 말라'는 말보다는
목놓아
울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오히려
잘
돕는 것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