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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의 의미를 새긴다

가족의 소중함







명절에

설빔을 입고

정성껏 차린 차례상 앞에서

조상의 은덕/음덕을

기린다.








고운 옷을 차려입고

가족들이 모이는 그 순간,

마음들은 흩어졌다가

다시

하나로 모아진다.


정성이 깃든 차례상 앞에서

우리는

조상님의 은덕을 기리며,

그리워도 만나지 못했던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 친지들을 생각한다.


오랜만에 모인 우리는,

그동안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운다.


이는

어느 명절의 정겨운 모습이자,

우리가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바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어느새

훌쩍 자란 2세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 작은 고사리 손을 쓰다듬으며,

문득

그리워지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마치

엊그제처럼 느껴지는 그 시절,

저 아이들처럼 순수했던

때가 있다.


그때의

기억들이 이렇게나 선명한데,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명절이 주는 기쁨과

만남의 시간도 잠시,

이내

우리는 다시

복잡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아쉬움 속에서도,

헤어짐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안녕을 소망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 순간,

나의 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새삼 가슴에 새겨본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서로를 향한 사랑과 기도는 계속된다.


가족과의 추억,

명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의 일상이

더욱 풍요롭고 따뜻해지기를 기원한다.


이렇게,

명절은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그 사랑과 기억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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