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고스톱만 치시렵니까?
화투에 담긴 교훈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Feb 29. 2024
명절 등
가족 행사의
풍경은
어느 집이나 비슷하다.
주방에서는
아낙들이
분주히
전을 부치며
음식 준비를 하고,
남정네들은
술자리를 벌이면서
고스톱을 친다.
아이들은
구석방에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한다.
마냥
즐기는
고스톱에 얽힌 흥미로운 이이야가
있어
몇 줄 적는다.
ㅡ
고스톱으로 즐기는
화투장의 '비 광(光) 그림에는
도복을 입고
우산을 받쳐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서예가의 길을 걷던
그가 어느 날
마음이 극에 달해
"에라 모르겠다.
이젠 더 못하겠다.
집어치워야지.
내가 글을 잘 써서 뭐 하나?"
하고 일어나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고 한다.
그때
밖에는 비가 뿌려댔고
그는
비참한 심정으로
우산을 들고 한참을 걸어갔다.
그때
빗물에 불어난 개울 속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드리워진 버드나무를 잡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안타깝게도
비에 젖은 버들가지는 미끄럽고
너무 높아
아무리 애를 써도
잡히질 않았다.
이런 개구리를 보고
그는
코웃음을 쳤다.
'어리석은 개구리 같으니
노력할 걸 노력해야지… '
그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휘몰아치며
버들가지가
휙~하고 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휘어지자
이때를 이용하여
버들가지를 붙잡은 개구리는
죽을힘을 다해
버드나무로 기어올랐다.
이를
한동안 지켜보던 '오노도후'는
크게 깨달았다.
'아! 어리석은 건
개구리가 아니라
바로
나로구나!
한낱
미물에 불과한 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
한 번의 우연한 기회를
자기 행운으로 바꾸었거늘
나는
저 개구리처럼 노력도 해보지 않고
이제껏
불평만 늘어놓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나는
이제
할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ㅡ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노력의 가치와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성공과 행운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과
준비 속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종종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나 회의감으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듯,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개구리의 이야기를 통해
기회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을
배운다.
그러므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그 기회가 왔을 때
이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이 전설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할 수 있다"라는
마지막 문장은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며,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도전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함을
상기시킨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과정일 뿐,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이처럼,
고스톱의 비 광 그림 속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서
우리 삶에 깊은 영감을 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과 준비,
그리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자세는
우리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행운이 따르며,
그 노력이
바로
실력의 일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