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12. 2024
■
인생은 곡선이다
시인 백영호
한국의 자연이 곡선이듯
나의 生도
구불어 휘어진 곡선이 좋다
탄탄대로 직선 길은
경부고속도로에서나
찾아보시고
나의 참살이 삶은
구름처럼 물처럼 흘러가는
곡선의 미학이다
젊을 땐 정상을 향해
전력투구 달렸다만
여백이 널널한 지금이
훨씬 따습고 넉넉한 情
강물처럼 흐름에
이게 곡선미의 정수일 터
살아보니
生에 마지막 결정판은
재벌이나 권력자 힘이 아닌
곡선으로 돌아 돌아
춥고 주릴 때 보듬어 안은
내 어머니 널널한 품이었다.
ㅡ
이 시에서
백영호 시인은
인생을 자연의 곡선과 비유하며,
그 아름다움과 굴곡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시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강조하며
인생의 여정이
직선적이지 않음을,
오히려 구불구불한 길을 통해
더 큰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첫 번째 구절에서
시인은
“한국의 자연이 곡선이듯
나의 생도 구불어 휘어진 곡선이 좋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이 자연의 일부처럼
휘어지고 구불거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표현한다.
이는
인생의 예측 불가능하고
예정된 경로에서 벗어난 부분들을
포용하는
시인의 태도를 반영한다.
두 번째 구절에서는
“탄탄대로 직선 길은
경부고속도로에서나 찾아보시고”라며
직선적인 삶의 길이
실제로는
그다지 많지 않음을 언급한다.
이는
인생이
단순한 고속도로와 같지 않으며,
보다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여정임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세 번째 구절에서
시인은
젊은 시절의 열정과 힘든 시기를
회상하며,
이러한 곡선의 경험들이
자신을 현재의 위치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젊을 땐 정상을 향해
전력투구 달렸다만
여백이 널널한 지금이
훨씬 따습고 넉넉한 情”
이 구절은
나이가 들면서 얻게 되는 여유와
감정의 깊이를 나타낸다.
마지막 구절에서는
시인이 인생의 궁극적 가치에 대해
성찰한다.
“살아보니 생에 마지막 결정판은
재벌이나 권력자 힘이 아닌
곡선으로 돌아 돌아
춥고 주릴 때 보듬어 안은
내 어머니 널널한 품이었다.”
이는
모든 인생의 곡선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보호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인에게 있어
어머니의 포용적인 사랑이
인생에서 가장 큰 힘과
위안을 제공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인 백영호는
이 시를 통해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모든 구불구불한 길을 통해 얻어지는
깊이와 의미를 찾아내기를 바란다.
인생의 곡선미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하는 이 시는,
우리 모두에게
더욱 넓고 포용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시인의 언어 사용은
특히 표현력이 뛰어나며,
각 단어와 문장이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인은
전통적인 시적 형태를 따르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어
독자가 감정적으로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여백이 널널한 지금이
훨씬 따습고 넉넉한 情"에서
사용된
'여백'이라는 단어는
시적 공간뿐만 아니라
인생에서의 공간과 여유를 상징하며,
이는 나이를 먹음으로써
얻는 성찰과 안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시인은 개인적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면서,
독자들에게 삶의 곡선을 따라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것을 권장한다.
이는 곧
인생의 모든 곡선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우리 각자의 존재와 경험을
축하하는 방법이다.
결국,
백영호 시인의 이 시는
인생의 복잡성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찾아내는 아름다움과
깊이를 찬양하는 작품이다.
자연과 인생의 곡선을 통해,
우리는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진정한 만족과 평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시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적인 성찰과 함께 인간적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