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철언은 바람을 안는다 ㅡ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시인 청민 박철언,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박철언 시인






바람을 안는다



청민 박철민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바람
꽃잎이 흩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



청민 박철언 시인의 시 <바람을 안는다>를 읽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 시는

청민 박철언 시인의

"바람을 안는다"로,

봄의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 전반에 걸쳐 사용된 자연 이미지는

감정의 복잡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첫 번째 구절에서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라는

문장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평화롭고 상쾌한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서

"바람이 안는다"는 표현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위안과

포근함을 상징하며,

이는 시적 화자가 경험하는 정서적

안정감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라는 부분에서는

인간관계의 친밀함과

애정이 강조된다.


"꽃처럼"이라는 비유는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연상시키며,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감정을 표현한다.

세 번째 구절에서는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와 같은 표현을 통해

자연과의 상호작용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이는 봄바람과 같이 가볍고 상쾌한

감정이

활력을 부여하고,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함을

의미한다.

또한,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바람"은

자연의 요소가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처럼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시사한다.


여기서 사용된

"교향곡"이라는 단어는

자연과 인간 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라는

부분에서는

책임감과 사랑의 무게를 느끼는 동시에,

이로 인해

자신의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드러낸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라는

질문은

사랑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며

시를 마무리한다.

이 시에서

박철언 시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과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자연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은유하는 방식은

독자로 시와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며,

이는 시적 표현의 힘을

극대화한다.


박철언 시인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일상과 자연을 결합시켜

인간 감정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바람을 안는다"는

이러한 접근을 통해

사랑과 자연의 관계를

탐색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고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시에서

바람과 같은 자연 요소는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감정의 전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시적 화자는

자연 속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탐색하며,

이러한 경험이

감정과 인간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성찰한다.

예를 들어,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바람"에서

이슬비와 교향곡은

자연의 요소가 인간의 감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며,

이는

감정의 세밀한 변화를

음악적 요소로 표현한 것이다.

시의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짧고 간결한 문장 구조는

감정의 순간적인 변화와 자연의 미묘한

움직임을 포착하여,

독자가 시적 이미지와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각 구절이 다음 구절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시적 흐름을 생성하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 감정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시인은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에서

사랑하는 이를 향한 책임감과

보호의 감정을 드러내며,

이러한 감정이 자신 내부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이는 사랑이

단순히 감정의 교환을 넘어서

개인의 성장과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 질문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는

사랑의 본질을 다시 한

성찰하게 만든다.


이 질문은

독자로 자신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개인의 성품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시적 이미지의 사용도

주목할 만하다.

박철언시인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를 통해 감정의 뉘앙스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꽃잎이 흩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라는 구절에서는

꽃잎이 공중에 흩날리는 장면을 통해

봄의 아름다움과

그 순간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린다.

이러한 이미지는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독자가 시 속 세계에 깊이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이 시에서 박철언 시인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다.

그것은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사랑과 자연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의미와 아름다움을 부여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시인은 이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순간들,

특히 사랑과 관련된 순간들이

어떻게 우리의 인식과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볼 때,

"바람을 안는다"는

박철언 시인의 섬세한 언어 사용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을 통해,

사랑과 자연의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인간 경험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이다.


이 시는

독자로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재해석하고,

삶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초대한다.



ㅡ청람 김왕식

청민 박철언 시인과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김왕식 평론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두 도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