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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짐

시인 주광일, 청람 김왕식







오늘의 다짐



시인 주광일




오늘 하루만이라도 오늘 일만을 생각하며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보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새벽이슬이 사라지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아침 햇살이 전하는 말도 귀담아들어보자. 온종일 따스한 햇볕 더불어 기도하다가 저무는 해를 보면서도 시무룩해지지 말자.
오늘 하루의 끝에 캄캄한 어둠이 덮치더라도 태연하게 별빛이 전해주는 말씀을 들어보자.








주광일 시인의 시 "오늘의 다짐"은

일상의 소중함과 그 안에서의 순간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시는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고요하고 섬세하게 포착하며, 독자에게 현재를 소중히 하고 그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라는

깊은 교훈을 전달한다.


진부할 수도 있는 일상을 이토록 섬세하게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80여 년을 공복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주광일 시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첫 번째 구절에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오늘 일만을 생각하며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보자"라는 말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분주함 속에서도 순간의 가치를 인식하고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시인은 간결한 언어로 일상의 단순함 속에 깊은 의미를 담아내며, 독자에게 자신의 일상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두 번째 구절에서는 "새벽이슬이 사라지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아침 햇살이 전하는 말도 귀담아들어보자"라고 하여, 자연의 변화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오는 메시지들을 경청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관찰은 시인이 독자에게 제안하는 명상적인 행위로,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세 번째 구절에서는 "온종일 따스한 햇볕 더불어 기도하다가 저무는 해를 보면서도 시무룩해지지 말자"라고 말하며, 낙관적인 태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라고 격려한다.


이는 일몰의 아름다움과 그 순간의 감정적 변화를 세심하게 포착함으로써, 하루의 종결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지막 구절인 "오늘 하루의 끝에 캄캄한 어둠이 덮치더라도 태연하게 별빛이 전해주는 말씀을 들어보자"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내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는 독자에게 절망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그것에 귀 기울일 것을 권유한다.

이 시는 각자의 삶에서 저마다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기고 있어,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시에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시인은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최소화함으로써, 각자가 겪는 고유한 상황에 시를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오늘의 다짐"은 그 자체로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각자의 삶에서 잠시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며,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기쁨과 교훈을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러한 점에서, 주광일 시인의 이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방식을 되돌아보고, 일상에서 느끼는 감사함을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가 간직하고 있는 깊이와 메시지는 각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양하게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며, 이는 문학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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