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람과 제자는 '전봉준과 조병갑'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전봉준 조병갑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24. 2024
■
청람과 제자의
대화이다.
제자는
늦봄 끝자락
주말에
청람을 찾았다.
그는
청람이 서울 오산학교 재직 시
제자이다.
그는
의사의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역사에 관심이 많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본다.
ㅡ
고즈넉한 산속 정자에서
대화를 나눈다.
"선생님께서 제가 고등학교 재학 시
수업 시간에 한두 번 전봉준 장군에
대해 말씀해 주신 바
있으셨습니다.
제가 생업에 바빠 잊고 있었던 중
어느 순간
전봉준을 깊게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에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봉준과 조병갑의 역사적 대비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전봉준 장군은 인내천,
즉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지. 그러나 결국 사랑하던 백성에게서 버림받았네. 반면
조병갑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탐욕스럽게 행동했고,
결국에는 권력과 부를 누리며
안락한 생을 마쳤지."
"그렇다면,
전봉준 장군의 이상과 헌신이
헛된 것이었다고
보아야 할까요?"
"그의 헌신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네
힘없는 정의는
어떻게 무너지는지,
그리고
이상만으로는 현실을
바꾸기 어렵다는 점을 말이야."
스승의 말에 생각에 잠긴 제자는
그의 눈앞에 전봉준의 숭고한 이상과
처참한 최후가 교차하며,
이 이야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정몽주처럼
이상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방원처럼 현실적인 삶을
택해야 하나요?"
"역사는 우리에게
늘 선택을 강요하지.
그러나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로운 삶이지."
제자는 스승의 말을 통해
역사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전봉준과 조병갑, 두 인물 사이에서 교훈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역사의 가치일 것이다.
"백성은
정말
하늘이 아닌가요?
그들의 힘과 목소리가
중요하지 않은가요?"
"백성은 분명 중요해.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야.
역사는 그것을 많이 보여준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현명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네."
제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그는 역사의 어려운 교훈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전봉준의 이상을 이해하면서도 조병갑의 현실주의를 인정하는 것, 그 사이에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 참된 학문의 길임을 깨닫는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길을 찾는다는 것,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우선,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운 교훈을 적용하여
현재의 정치와 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네.
동시에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의 제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지."
제자는 스승의 조언에 심각하게 귀 기울인다.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찾는 것이 단순히 타협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행동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일까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며,
우리는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야.
전봉준의 삶은
그가 이상을 위해 헌신했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지.
반면
조병갑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았고,
그 결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누렸지."
이렇게 역사는 각자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말없이 기록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삶에서
이런 균형을 잘 유지한 사례는
있습니까?"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은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이상을 잃지 않고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
그는 현명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백성을 사랑했고,
결국 역사에 길이 남는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지."
스승의 말을 듣고 제자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이순신과 같은 인물의 삶에서 그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역사를 통해 배운
이 교훈들을 어떻게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일상에서는
작은 결정 하나하나에 이러한 균형을
적용해보아야 하네.
예를 들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에서
이 균형을 찾는 것이야."
제자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균형을 일상에서도 구현해 보겠다고 다짐한다.
역사의 교훈을 삶 속에 적용하는 것이
그가 스승으로부터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선생님,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이 속한 사회와 그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야.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때로는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을 거야. 그러나 그럴 때마다
역사 속의 교훈을 떠올리며, 올바른 길을 택하도록 노력해야 해."
스승의 말은 제자에게 큰 울림을 주며,
그는 역사적 사실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들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더 깊이 고민하기 시작한다.
"역사를 통해 배운
이러한 균형의 중요성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자네가 배운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야.
말보다 행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람들은 자네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자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관찰할 거야.
자네의 삶이
자네가 믿는 가치를 반영하게 하면,
자연스레 그 가치가
전달될 것이네."
제자는 스승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기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법을 더욱 심도 있게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역사의 무게를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놓고,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실수들을 보며,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학습에서 시작된다네.
우리가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항상 기억하게나"
제자는 스승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며,
대화를 마친다.
그는 이제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얻었다.
스승과의 대화는 끝났지만,
역사 속에서 배운 교훈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