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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청람 평하다

현철 가수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현철 트롯가수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하여

추도하는 마음에

그의 대표곡인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평석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가수 현철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이 없어라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체
떠나 버린 너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 노래 가사는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것으로, 가수 현철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다. 노래의 반복적인 구조와 간결한 표현은 감정의 깊이를 더해준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이 첫 구절은 화자의 고통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앉으나 서나’라는 표현을 통해 하루 종일, 모든 순간에 그리움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이별 후에도 여전히 상대방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이 행은 반복되어 앞선 행의 의미를 강화한다. 반복을 통해 그리움의 강도를 더욱 깊이 전달하며, 화자의 고통이 일상 속에서 지속된다는 점을 부각한다.

"떠오르는 당신 모습"

여기서 ‘떠오르는’이라는 단어는 마치 잊으려 해도 자꾸만 생각나는 상대방의 모습을 암시한다. 이는 회상의 힘과 함께 그리움의 강도도 함께 전달하는 표현이다.

"피할 길이 없어라"

이 구절은 화자의 무력함과 절망감을 나타낸다. 상대방의 기억에서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을 시사하며, 이별의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 체"

여기서는 화자가 상대방에게 떠나지 말라고 간청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은 이를 외면하고 떠났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는 화자의 절망감과 배신감을 나타낸다.

"떠나 버린 너"

‘버린’이라는 단어는 상대방의 행동이 화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를 잘 나타내준다. 이 행을 통해 이별의 충격이 얼마나 큰지 전달된다.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화자가 아무리 외쳐도 돌아오지 않는 상대방을 향한 절망감을 나타낸다. 이는 화자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다시 한번 반복되는 이 행은 앞선 감정들을 다시 상기시키며, 화자의 일관된 그리움을 강조한다. 반복은 노래의 리듬과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앞서와 마찬가지로 반복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재차 강조하며, 상대방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떠오르는 당신 모습"

반복되는 이 행은 화자의 감정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떠오르는 상대방의 모습은 화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마지막 구절은 화자가 그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피할 길 없는’이라는 표현은 절망적이고 무력한 상태를 상징하며, 화자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노래 가사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감정 표현을 통해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반복적인 구조와 간결한 표현은 노래의 감정적 깊이를 더하며, 청자에게 화자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다만, 반복이 많아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행을 조금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풍부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떠오르는 당신 모습’을 ‘매일 밤 꿈속에서 그리운 당신’ 등으로 변주하여 표현의 다양성을 주는 것도 좋다.

전반적으로 이 노래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감정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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