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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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너머의 사랑
하늘 높이 빛나는 별들 사이
직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별빛 베
견우의 눈빛에 담긴 깊은 그리움
은하수 물결 위로 흐르는 사랑의 멜로디
한 번의 만남을 위해 일 년을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 그 긴 기다림의 끝에
까마귀와 까치의 날개로 만든 오작교
서로의 손을 잡는 그 짧은 순간의 영원
천제의 벌, 아니 은총이었을까
사랑의 깊이를 더해가는 이별의 시간들
베를 짜고 소를 돌보는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변함없이
칠석날 하늘을 올려다보는 우리의 눈빛에
별들은 속삭인다, 영원한 사랑의 비밀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그들의 이야기
우리 마음속에 피어나는 희망의 꽃
은하수 물결 따라 흐르는 그들의 사랑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전설의 향기
견우와 직녀여, 너희의 이야기는
영원히 빛나리라, 사랑의 별이 되어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