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을 안고 있는 영채 어머니
그 어머니의 뒤에는 또 어머니가 계셨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 2023
지식과
지혜를
이야기한다.
이구동성
"지혜가 낫단다"
허나
지식이 바탕이 된
지혜는
더욱
견고하다.
ㅡ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영채 엄마가 있다.
그 집
거실 벽면에는
머리에 수건을 두른
한 아낙이
벽돌을 잔뜩 안은 채
버겁게
엉거주춤
서 있는 그림이
하나
걸려있다.
그
그림은
그녀가
두 자녀에게
가슴으로
전하는
교육의
전부이다.
그녀는
말한다.
"내가
너희를 돌보려고
이
벽돌을 내려놓는 순간,
너희들
또한
놓아야 한다."
이 두 남매는
엄마의
무거운 가르침을
온몸으로
받았다.
두
자녀는
올곧게
성장했다.
누나는
유명대학 약학과를 나와
NGO로서
전 세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돌보고,
아들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은행에 입사하여
직분에 충실한다.
맞벌이하는
부모 슬하에 자라면서
그들은
스스로 컸다.
아니
벽돌은 안고 있는 어머니의
지혜로 엮은
교육의
산물이다.
그
어머니의
지혜 뒤에는
또
그의 친정어머니가
계셨다.
가난의
대물림이 아니라
지혜의
큰 물림이다!
ㅡ
영채 엄마 뒤에는
묵묵히
일하며,
만면에
넉넉한
미소가 감도는
바보 아빠
조용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