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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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
살아가는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날들이 있다. 그것은 몸의 짐일 수도, 마음의 짐일 수도 있다. 삶의 무게를 느끼는 이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짐 그 자체보다도 그 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다. 그러나 오늘 이 글이 당신에게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
짐은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지만, 그 짐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겨울의 추위를 견디듯, 짐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그 짐을 견뎌낸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하다.
세상은 때로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남들의 기대와 스스로의 기준 속에서 우리는 자주 지쳐버린다. 그러나 기억하자. 우리는 인간이기에 불완전하며, 실수하며, 때로는 쉬어가야 한다. 당신이 짐을 잠시 내려놓는다고 해서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내려놓음이 더 멀리 나아갈 힘을 준다.
또한, 짐을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는 홀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주위에는 당신의 짐을 들어주고 함께 걸어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용기이며,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짐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당신과 같은 길 위에 서 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분명히 빛나는 목적지가 있다. 짐의 무게에 지치더라도, 그것이 당신의 길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오늘 하루,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자. 무거운 짐을 지고도 흐트러지지 않는 당신의 걸음은 이미 충분히 위대하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걸어가라. 당신의 길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