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덕이 다리통이, 웬만한 사내 허리보다 굵다
순덕이의 튼실한 다리통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6. 2023
"네
다리통이
내
허리만 하다"
라고
경종이는
짓궂게
놀려댄다.
아무리
거칠게
놀려대도
눈 하나 깜짝 않는다.
오히려
껄껄대고
웃을 뿐이다.
순덕이는
질세라
한평생
농사로
다져진
솥뚜껑 만한
손바닥으로
경종이의 등짝을
냅다
갈겨댄다.
그
어떤
천둥소리가
이만큼 크랴!
그들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다.
남녀 사이에는
우정이
싹틀 수 없다고 한다.
이들은
사내들끼리보다도
우정이
더 끈끈하다.
ㅡ
그들의 우정은 예외적이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친구로서,
그들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많은 것을 공유했다.
다리통이라고 놀려댈 때,
순덕이의 웃음소리는
그 누구의 웃음보다도 진실하게 들렸다.
남녀 사이에
우정이 싹트기 어렵다는 말이 있지만,
이 둘 사이에선
그것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농담과 웃음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순덕이는
농사일에 몸담은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솥뚜껑 만한 손바닥은
거친 일상을 대표하며,
그것이
오랜 친구를 사랑하고 지키는
힘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의 웃음과 눈빛에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들이
함께 보낸
50년은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시간은
그들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성장시켰다.
그들은
서로의 등짝을
냅다 갈겨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둘의
관계는
우정의 깊이와 진실성을
보여주는 멋진 예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고,
진실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상기시켜 준다.
그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따뜻한 웃음과 함께,
때로는
진지한 생각을 동반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그들 사이의 끈끈한 우정뿐이다.
그
어떤 천둥소리도
이만큼의 친구와의
특별한 순간을 대체할 수 없다.
그들은
서로의 삶의 빛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ㅡ
무더위가
지속된다
경종이는
등목을
한다.
아내가
화들짝 놀란다.
남편 등짝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타!
경종이
고자질한다.
'순덕이
고년이
억센 손바닥으로
내 등짝을
내리쳤노라고!'
순간,
등짝을
내리치는 소리
요란타
이번엔
경종 아내의
손길이다
아~
불쌍타
내
친구
경종의 등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