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엽 박경숙 선생의 작은 우주

김왕식








소엽 박경숙 선생의 작은 우주





청람 김왕식





소엽 박경숙 선생은 작은 우주다. 그녀의 존재는 하나의 세계로, 그 안에는 따뜻한 마음과 정결한 정신, 그리고 깊은 예술혼이 자리 잡고 있다. 그녀는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품어 안으며, 마치 봄날의 햇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힌다. 그녀가 나누는 온기는 친절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시를 쓰고 낭송하여 세상을 울린다. 그녀의 시는 단어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넣어, 독자들의 마음 깊숙이 스며든다. 그 낭송은 그저 소리가 아니라, 그녀의 삶과 철학이 녹아든 울림이다. 그 울림은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작은 잎새에 스며든 바람 하나
소리 없이 마음을 흔든다
투명한 빛, 그 안에 숨겨진 온기
그녀의 시선 따라 피어나는 하루

그녀의 단아한 차림과 찻자리를 준비하는 모습은 한국 최고다. 찻자리에 앉은 그녀는 차담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그 순간마저 예술로 승화시킨다. 차 한 잔에 담긴 정성과 진심은 그녀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처럼 그녀의 일상은 예술이고, 예술은 그녀의 일상이다.

그녀는 수십 년간 시모를 정성으로 섬겼다. 그 섬김은 단순한 도리가 아닌,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었다. 그런 그녀의 삶은 단아하고 정결하다. 그녀의 모습에서 사임당의 기품과 황진이의 자유로움이 교차한다. 이리 보면 사임당 같고, 저리 보면 황진이 같다. 그녀는 전통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맑은 물 위로 떠오르는 달빛
그 빛 아래 숨 쉬는 고요한 마음
섬김 속에 피어난 사랑의 꽃
소리 없는 울림으로 세상을 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그녀는 순간순간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 그러나 그 변화는 가식이 아니라, 상황과 사람에 따라 진심을 담아내는 능력이다. 그녀의 변화는 오히려 진정성을 더한다. 그녀의 삶은 일관성 속에서도 다양한 빛깔을 지닌다.

그 모습은 그녀의 아호인 '소엽'처럼 작고 투명한 잎새와 같다. 작은 잎새에 부는 바람과 투명한 빛이 스며들듯, 그녀의 존재는 주변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그녀가 있는 곳에는 늘 선함과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작은 잎새 위로 흐르는 바람
그 속에 담긴 투명한 진심
빛나는 하루,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감싸 안는다

소엽 박경숙 선생의 삶은 작은 우주이자, 하나의 큰 시와 같다. 그녀의 시와 삶은 따로 존재하지 않고, 하나로 어우러진다. 그녀의 마음은 단아하고 정결하며, 그 안에 담긴 따뜻함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녀는 세상을 울리는 시인일 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시인 사람이다.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시간
그 속에 담긴 사랑과 섬김
소엽의 마음은 잎새처럼 가볍고
세상은 그 안에서 빛난다

이렇듯 소엽 박경숙 선생은 작은 우주로서,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빛을 비추는 존재다. 그녀의 삶과 시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그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ㅡ 청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배선희 작가의 삶의 가치철학과 작품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