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2. 2023
텅 빈
공간,
그것은
우리에게
비움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가득한 존재이다.
ㅡ
공간의 가치는
오로지
그것이
텅
비어있음으로써만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비움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공간이 없다면,
우리는 어떠한 것도 배치할 수 없다.
비움이 있기에,
우리는
채움의 가치를 깨닫는다.
그 채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인연,
혹은
새로운 시작일 것이다.
텅 빈 공간 속에
의자
하나만이 자리 잡고 있을 때,
그
의자의
존재가
더욱
도드라지게 된다.
우리는
종종
그
의자에만
집중하고,
그것을
감싸고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잊어버린다.
그 공간 없이는
그 의자는
어디에도 놓일 수 없다.
그것은
공간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공간은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남긴다.
어떤 것을
배치할지,
어떻게
그 공간을 활용할지는
오로지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
텅 빈
공간은
한편으로는
고요하고 조용한 휴식을,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우리는
그 안에
무엇을 채울 것인지,
어떻게
그
공간을
살릴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움은
결코 부족함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가장
큰
풍요이다.
ㅡ
공간은
비움이자
곧
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