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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아버지 뭐하노?

우리 아버지 의사입니다, 무슨 의사노?




"니 아버지 뭐하노?"


"건달입니더"


"이 새끼

건달 아들이니

건달짓이나 하지?"


이는

한 영화 대사이다.





부모의 직업과 학력은

다양했다.


그 직업은

학교의 환경조사서에

매년 기록되었으나,


그것을

바로

적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학력을 보면,

대부분이

'초등학교 졸업'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의 어머니는

무학이다.


해서

글자 하나를 읽고 쓸 줄 모르는

그야말로

문맹자였다.


또한

어머니의 직업은

농부다.


"귀천이 없는 직업"이라는 말은 있지만,

그 직업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다.


친구 달수의 아버지는

환경 미화원이었다.


과거에는

'청소부'라고 불렀다.


달수는

청소부 직업을 가진

아버지가 부끄러워,

많은 친구들 앞에서

그의 직업을 밝히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부모의 직업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을 숨긴

우리 자신이 부끄럽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진실을 가르쳐주었다.


힘들게 일하며

가정을 부양하는

부모의 모습은 우리 자녀에게

가장 큰 교훈이었다.

지금은

그런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사랑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부끄러워할 것이 아닌,

자랑스러운 부모의 아이로서,

나는

그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지 옷한다.



한 학생은

아버지의 직업란에

대학병원장이라고 적었다.


담임은

묻는다.


어느 대학이냐고


학생은

답한다.


"구두 대학병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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