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ㅡ나목에서 봄ㅡ꽃으로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겨울ㅡ나목에서 봄ㅡ꽃으로



청람 김왕식


나목은
말을 버리고
몸으로 겨울을 건넌다

덮였다가
벗겨지는 일마다
가지가 더 맑아진다

추위는
꽃의 예행연습
상처는
피어날 자리

끝내
아무것도 쥐지 않은 손에서
봄이
조용히 열린다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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