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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무엇을 씹고 있는가

씹고있는 것이 풀인가 고독인가?



밤의 한가운데,

꿇어앉은 소의 모습이다.


달빛 아래,

소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씹고 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되새김질 한다고

생각한다.



그 속의 진실을 누가 알겠는가?

그 밤바람 속에서,

혹시

그 소는

외로움과 고독의 감정을

씹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종종

우리 눈앞의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곤 한다.


그 모든 것의 뒷면에는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져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너무

자주 고정관념에 빠져 생각한다.


보이는 것만을 신뢰하고,

감춰진 것을 무시하곤 한다.


그 숨겨진

이야기,

그 감춰진 속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때로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외양간을

홀로

지키고 있는

소는


오늘 밤도

그렇게

무언가를 씹고 있을 뿐

말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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