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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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처럼 오는 말》
— 삶을 밝히는 100개의 등불
1부. 마음을 다스리는 법
11. 비움이 채움보다 크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더 가지려 할 때 비로소 삶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오히려 무거워지고,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커진다. 비움은 잃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무게를 내려놓는 일이다.
마음이 가벼워질 때 비로소 주변이 또렷하게 보이고, 작게 느껴졌던 것들의 가치가 새롭게 드러난다. 가득 찬 상태에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
덜어낼수록 삶은 더 넓어지고, 비워낼수록 더 많은 것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비움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부족함이 아니라 여유다.
채우려 애쓰는 마음을 잠시 멈추고 내려놓는 순간, 이미 충분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다.
ㅡ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