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여백에 서서 ㅡ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봄의 여백에 서서







아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빛으로만 열린다


바람 한 장
햇살 한 획


그 사이에 놓인 하루가
아직 쓰이지 않은 채
고요히 숨 쉰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을 때
비로소


삶이 완성된다






ㅡ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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