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초보 운전 시절이 있었다.

초보가 두렵다






'답답하지유, 저도 미치겄 시유!'


'지도 환장허겄슈!'


'저 밥 다해놓고 나왔거들랑요'


' 8시간째 직진만 하고 있습니다!'


'왕초보'


'진짜 초보'


'오늘 첫걸음마'


'좀 봐주소'


'저는 앞만 보고 갑니다'


'죄송합니다

최선입니다

추월해 주세요'


이처럼

자동차 뒷 유리에 붙은

글귀는 다양하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미소가 감돈다.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

어떤 분야에서라도

'초보'였다.


첫 발걸음을 떼는

그 순간,


무엇을 해도

서툴렀고,


그 서투름에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느꼈다.


초보임을 표방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은

"아직 나는 미숙하니,

이해해 주고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자동차 뒷 유리에 붙어있는

그 메시지는

그런 의미에서 눈길을 끈다.


"당신도 초보인 적이 있으니,

옛날 생각해서 봐주라"라는 글귀는,


모든 경험을 지닌

운전자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아마

그 차의 운전자는

교통의 혼잡 속에서,


다른 차들에게

그의 초보임을 알리며

양해를 구하고 싶었을 것이다.

물론,

'예쁘지 않은 표현'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서투른 운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간접적으로 사과하는 듯한

그 표현은,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이다.


그것은

또한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


우리 모두가

어려움과 실패를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그 글귀를 보며

미소를 지어주는 것은 어떨까?


우리도

그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그때의 나를

기억하며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것은

사회적 연대감의

표현이다.


오늘의 초보는

내일의 숙련자가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이

바로

'인간다움'의

진정한 모습이다.

마치

처음 달리기를 배울 때,

부모님이

손을 잡아주며 격려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초보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조금

더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라고

글씨가 붙어 있는데


운전을

너무나도

거칠고

빠르게 내달린다.


초보가

이렇게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함인가!


혹자는

말한다.


"초보운전이

창피하여

가로걸리지 않도록

빨리 달리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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