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19. 2023
아마
우리나라
엉치뼈쯤
되리라
백두대간 산줄기가
태백산을
타고 내려
청송에
자리했다.
문학심에 불타는
신문예학회 작가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즐기는 모습,
50년을
끌어내려
사랑 품은 남녀학생
어쭙잖은 사랑눈짓,
주왕산
너른 바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본다.
ㅡ
주왕산,
우리 나라
허리뼈처럼 중심을 이루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장대한
산줄기가 태백산을 따라 내려와
청송에 자리해 있다.
그 주왕산의 품에 안겨있는
청송의 모습은
마치
고요하고 아름다운 시를 읽는 듯하다.
문학심에 불타는
'신문예학회' 작가들은
그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놓고
각자의 감정과
상상을 종이에 흘려보낸다.
그들의
눈길은
주왕산의 바람과 함께
춤을 추며,
섬세한 감정의 세계를
그려낸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는
그들은
주왕산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글감을 가슴에
품는다.
그 주왕산
아래,
50년을
끌어내린
신문예학회 작가들은
수학여행의 즐거움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무릎을 꼬옥 붙이며 수줍게 웃는다.
그들의
어쭙잖은 사랑의 두근거림은
주왕산 아래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처럼
순수하다.
그 미소와
웃음,
그리고
그 수줍음은
주왕산의 너른 바위가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만 같다.
주왕산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청송의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다.
함께한 시간은
마치
명작 속의 한 장면이다.
ㅡ
자칭
볼메라 외친
인애는
욕심도
질투도
끝판이다.
이곳 남학생
다
품으려 한다.
한
남학생
인애에게 불쑥
내민
하나
그것은
손거울이다.
거울이
작은 것인지
인애
얼굴이
다
들어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