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면 제일 먼저 권총과 총알 세 발을 살 것이다
금속성 언어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18. 2023
나의 금속성 언어로
가슴을 베인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될까?
ㅡ
금속의
차가움,
동물의
본능.
인간의 말과
소통은
때로
이러한 것들을
반영할 때가 있다.
금속성 언어는
차가움과
무정함을 뜻하며,
동물성 언어는
본능적이고 무차별적일 수 있다.
이러한
언어는 상처를 주거나,
인간관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식물성 언어를 통해
우리는
더 따뜻하고
푸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식물은
자라며
태양을 향해
펼쳐진 잎으로 사랑을 받아들인다.
그 잎사귀는
언제나
따뜻한 햇살을 받아들이며,
활력을
얻는다.
우리의 말
또한
이러한 햇살과 같은
힘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언어는
식물의 성장과 비슷하다.
물과
태양의 사랑을 받아 자라는
식물처럼,
우리의 언어는
상대방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가슴 따뜻한,
푸근한 언어는
상대를 이해하고,
감동시키며,
사랑의 힘을 전달한다.
우리는
언어의 선택을 통해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 결정한다.
금속처럼
차가운 언어로
인간관계를 차갑게 만들 것인가,
식물처럼 따뜻하고
푸근한 언어로
관계를 더 깊고
아름답게 만들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ㅡ
금속성 낱말로
상처받은
어린아이의
시가 있다.
"나는
이다음
돈을 많이 벌 것이다.
돈을 벌면
제일
먼저
권총을 살 것이다.
총알도 세 발 살 것이다.
한 발은
나에게 기성회비 안 냈다고
따귀 때린
선생님을 쏠 것이고
또 한 발은
술만 먹고
돈 안 줘서 따귀 맞게 한
아버지를 쏠 것이고
마지막 한 발은
희망 없는
나를
쏠 것이다."
이
아이의
세상에 남을
위대한
시는
금속성의 언어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