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21. 2023
가끔
보는 것이
좋다
ㅡ
인간의 마음은
그 깊이와 미스터리에
언제나
인간 자신조차도 놀라게 한다.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이 마음속에서는
가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자주
만나지 말라"
이는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세계를
묘사하는 데 있어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우리는
친한 친구,
가족,
연인과 같은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만나게 되면,
그 만남의 특별함이나
가치를 잊어버리기 쉽다.
이는
인간이 익숙함에
쉽게 몸을 맡기는 성질 때문이다.
그 익숙함은
때론 관계의 소중함을 희석시킬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도
무심하게
행동하거나,
익숙한 친구에게는
진심을 잃어버리기 쉽다.
이런 관계의 변화는
우리가
그 사람들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반면,
잘 만나지 않는 사람,
오랜 시간을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우리는
그리움의 감정을 느낀다.
그 간극에서
우리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리워하는 마음은
관계의 깊이를 다시 확인하게 해 주며,
그 사람과의 재회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따라서,
때론
우리의 가까운 관계에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도 좋다.
그 거리는
물리적인 거리일 수도 있고,
시간적인
거리일 수도 있다.
그 거리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가치를
다시금
느끼고,
그리워하며,
관계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
ㅡ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자주
만나지 말라"
이 말은
단순히
만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의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거리를 두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과
관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가꾸기 위해,
때론
그런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