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이든 9부 능선에는 깔딱 고개가 있다
앞만 보고 한 발씩 떼자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11. 2023
어느 산이든 정상을 오르기는
쉽지 않다.
정상 직전
9부 능선에는 대부분 '깔딱 고개라'는
급경사가 있다,
인생도 마찬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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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종종 산을 오르는 여정에 비유된다.
우리가 그 높이를 정복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딘 모든 순간이 깊이 있는 인생의 장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에 오르는 과정은 우리가 인생의 경사를 오르는 과정에 많은 통찰과 교훈을 준다.
모든 산이 그렇듯이,
이제 막 등반을 시작한 산행자에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약간의 언덕이다.
이는 삶에서 처음 도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맞이하는 상황과 같다. 시작은 부드럽고,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그 꾸준함,
그 깊이 있는 운동이 우리를 진정으로 시험에 들게 하고,
결국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그러다 언젠가,
어느 산이든 그렇듯,
'깔딱 고개'라 불리는 급경사를 만난다. 이는 산행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자,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만들어내는 장벽이다.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때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패,
또는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와 같은 가파른 경사를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파른 경사를 오를 수 있는 용기와 힘, 그리고 끈기가 결국 우리를 정상으로 이끈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내면적인 속성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강인함,
그리고
도전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산을 오르는 나의 방식은,
첫 등반 때만 정상을 바라보고 나의 힘과 능력을 살펴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중간에는 절대로 정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나는 한 발자국씩,
내게 주어진 순간에 집중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
그럴 때면,
어느새 나는 정상에 도달했음을 발견하곤 한다.
인생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우리의 힘과 능력을 살펴보고,
그다음으로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우리는 그 즉시의 결과에 너무 매달려서 인생의 '깔딱 고개'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끈기와 힘을 잃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항상 한 발자국 뗄 때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의 급경사도 극복하고 결국 그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럴 때 우리는 돌아보며, 그동안의 여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깨닫게 된다.
산길과 인생의 경사, 둘 다 우리에게 극복의 기회를 준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결국 우리는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산을 오르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인생의 경사를 오르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