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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Oct 12. 2023

어머니는 이미 가셨는데, 이제사 울고 불고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사람은

때로는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게 된다.


티끌만큼의 기대나

요구를 해오는 사람들에게

심심찮게

주의를 기울이지만,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그 존재감을 잊기 쉬운 사람들의 은혜는

간과하기 일쑤다.


그중에서도

'어머니'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존재이다.








우리는

종종

소소한 일에 감사하거나

그 일에 대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항상

우리를 위해 밥을 짓고 기다리는

어머니에게는

그런 감정조차 표현하지 않는다.


이는

어머니의 사랑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해서


그 가치를

잊어버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드라마나

영화 속의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에서,


특히

어머니의 고생과

희생을 뒤돌아보며

그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흘리려고 하는 순간은

드물다.


 우리는

그런 차이를 두는 것일까?

친구나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에도

사과의 말을 건네지만,


어머니에게는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거나 사과하는

경우가 적다.


이는

어머니의 무한한 용서와

이해 때문일 것이다.


어머니는

우리의 잘못을

항상 이해하고 용서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 무한한 사랑 앞에서

교만해지기도 한다.

어머니도

사람이다.


그들도 지칠 때,

아파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를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그들에게

우리는

충분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있을까?

어머니가 떠난 뒤,

그들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을

깨닫게 되면

너무 늦다.


지금이라도

그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마치

물속의 물고기처럼,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그 가치를 몰랐다.


허나

사랑을

잃어버린 뒤에야

그 깊이와 넓이를 깨달을 수 있다


우리 모두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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