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13. 2023
어른에게 왜 경어를 쓰고, 머리 숙여 인사를 하나요
"왜
어른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해야 하나요?
왜
경어를 써야 하나요?"
ㅡ
젊은이의 문제는
뜨거운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자유를 사랑하고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강렬한 욕망이다.
그들의 눈에서 보이는 세상은
새롭고,
생동감 넘치며,
불합리한 전통과 규칙으로 인해
억압받고 있음을 느낀다.
"왜 우리는 늘 어른의 권위에 굴복해야 하나요?
왜 우리는 머리를 숙여야만 하나요?
우리의 의견과 가치는 어른들의 것만큼 중요하지 않나요?"
이러한 질문은
그들의 불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가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진실한 시도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도를 치부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그들의 미래를 직접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존중과 예의는 단지 사회적 규칙이 아니라,
다른 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는 행위이다.
어른들에게 경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지 그들이 어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여러분보다 오래 살아온 경험과 지혜를 인정하는 표시이다.
어른들이 젊은이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거나
충언을 하면,
이들은 즉각 '꼰대'라고 반응한다.
"꼰대"라는 단어는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강요하는 방식을 비판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어는 종종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막는 벽이 되곤 한다.
젊은이들이 어른들을 꼰대로 치부하면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무례하다고 여겨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어른과 젊은이,
둘 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은 어른들의 지혜와 경험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면에
어른들은 젊은이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존중하고 그들의 시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언어와 표현 방식도 변하고 있다.
예의범절과 상호 존중의 가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회적 규칙뿐만 아니라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원칙이다.
"왜 머리를 숙여 인사해야 하나요?
왜 어른에게 경어를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단지 규칙을 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따라야 할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