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45days

by 오후세시


오동통 오른 볼살, 통통한 발등, 그 위에 꽂아둔것마냥 짤막한 발가락. 이옷을 입으면 이래서, 저 옷을 입으면 저래서 귀여워.


잘 때 새근새근 소리, 콧 속 덜렁거리는 코딱지, 참새 부리같이 조곰한 입술, 인형같이 하얗고 작은 손, 자기도 사람이라고 오밀조밀 생긴 손금, 손가락, 손톱. 하루종일 맡고싶은 네 냄새 다 귀여워.


갑자기 웃는 네 미소, 맑고 큰 눈동자, 젖을 찾다가 내 옷애 붙어버린 네 입술, 고개를 움직이다가 내려간 모자 다 귀여워


용쓰는 네 몸짓, 가끔 할아버지같은 네 끙- 소리, 칭얼거리는 응-애 소리, 이 하나 없는 잇몸을 보이며 웃을때 너무 귀여워.


널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

귀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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