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억의저편 Dec 26. 2023

사유의 시간

나는  누구의 생명을 먹고 있나?

경쟁

생존을 위한 투쟁은 물론 늘 있는 일이다.

우리가 만일 불행하다면 생존을 위한 투쟁

은 우리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것이다.

예를 들면 킨드레드 소설의 주인공 포크

(조지프 콘래드(1857~1924)의 단편소설

<포크(falk)의 주인공)에게도 생존을 위한

투쟁은 있었다. 그는 난파선에서 살아남은

두 선원 중 한 사람이었고, 둘 중

한 사람만이 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상대방 이외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진짜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포

크는 이겼지만 그 후 영원히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페이지 45쪽


이 글은 프랑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경쟁> 편에서 인용했습니다.

합리적 경쟁은 문명진보의 계단을 놓는

일이기도 하지만 경쟁은 더 심한 경쟁의 폭풍우를

몰고 온다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경쟁하는 사회에서 경쟁하지 않는다

면,  나는 누군가의 양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양식이라는 단어에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양식(고기)은 어떤 대상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이었지요.

나는 어떤 대상의(동물. 식물) 생명을 취하면서

감사를 했었던가?라는 생각에 빠져 들었습니다.

과연 경쟁 없는 사회구조는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회에 경쟁대신에  몰입과 관조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물음이 있는 하루였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박경리 유고시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