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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억의저편 Jul 17. 2024

코나투스

나를 살린 책 한 권

코나투스

유영만/행성B(2024)


126~127

 책은 나를 반성하게 하는 거울이다.

자기중 심적이며 오만했던 나를

돌아본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 있으니

바로 신영복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감옥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한겨울 서릿발 같은 냉철한 사색을

거두지 않았던 지은이의 삶이 담긴 책이었다.

글을 읽어가면서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과 경이로운 사유의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관계없는 존재는 없다.

관계가 존재를 결정한다는 깨달음은

그 후 나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따라서 삶을 바꾸려면 다른 삶과 만나야 한다.

직접 체험이든 독서든 그러한 경험은

지금의 나를 반성하고 성찰할 기회를 준다.

내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다.

나는 책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부단히

성찰하는 삶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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