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바꿔보는 것은 어떤가
나는 아침을 간단히 먹는다. 점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저녁은 비교적 제대로 먹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루를 보내고 나면 저녁에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런 식습관이 정말 괜찮은지 가끔 생각하게 된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음식을 저녁에 먹는 방식이 몸에 맞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활동이 끝난 뒤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일을 마친 뒤 식사를 하나의 보상처럼 생각한다. 힘든 하루를 보냈으니 저녁은 잘 먹어야 한다는 식이다. 자연스러운 생각이지만, 식사의 목적을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다.
나는 오히려 일을 하기 위해 먹는 식습관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활동하기 전에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몸의 흐름에 더 맞다고 느낀다. 실제로 일을 하거나 움직일 때 필요한 것은 그때 사용할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순서를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침과 점심을 조금 더 제대로 먹고, 저녁은 가볍게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하루 동안 사용할 에너지를 미리 공급하는 구조다.
이렇게 바꾸면 일할 때 기운이 더 생긴다. 저녁에 과하게 먹지 않게 되니 불필요한 지방 축적도 줄어드는 느낌이 있다. 결국 식사는 하루의 끝에서 받는 보상이라기보다, 하루를 움직이기 위한 준비에 가까운 것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