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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글 Jan 01. 2022

바램을 글로 쓰면 현실이 된다

브런치 작가의 첫 발

바램을 글로 쓰면 현실이 된다.   

  

새해가 시작되었다. 뭔가 새로운 날은 분명한 데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서로 복을 빌어주는 하루다. 해 마다 이맘때면 반복되는 덕담이지만 오늘 먹는 떡국이 여느 때와 다른 것처럼 여운을 남긴다. 복된 말이 복을 가져온다는 지인의 말을 되새김하며 복이 되는 말에 머문다.  

    

오늘은 글쓰기 2년차 출발이다. 지난 한 해는 글쓰기 연습을 위해 매일 한 줄 쓰기를 다짐했고 세 권의 습작노트를 남겼다. 글이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뭐라도 끼적거리고 잠자리에 들었던 나날이었다. 여행이라든가 특별히 아픈 날을 빼고는 약속을 지켰지만 그 행위가 내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는 게 소득이다.      


그림도 그렇다. 상상하는 그림과 도화지 위에 남겨진 내 솜씨와의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한숨지을 때. 그럴 때마다 들려주는 조언은 “많이 그려보세요”다. 화지 앞에서 시간 싸움하는 일이 지름길인데도 테크닉을 기웃거리곤 했다. 그러다 긴 세월 내 한계와 너무 쉽게 타협하는 습관까지 생겼다. 해 본 것은 많은 데 한 가지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게 나의 실체였다.  

    

습관에 도전하기로 했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으니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일부터 시작해야지. 올 해의 목표는 노트북과의 시간싸움하는 걸로 정했다.  

   

‘한 줄 쓰기’에서 ‘많이 써보기’로 진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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