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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어려움'

by 브로콜리 뇌미술

유아동기 아이의 뇌는 자극속에서 성장합니다. 그 자극이 단순하고 쉬운 반복일수록 뇌의 반응은 금세 둔감해지는 반면, 오히려 조금 어렵고 낯선 자극일수록 뇌는 더 활발히 반응하며 성장의 신호를 보냅니다. 특히 이시기의 미술활동에서 이러한 원리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쉽고 단순한 색칠놀이보다, 복합단계의 자르기, 붙이기, 구성하기, 실패 후 재도전하기 같은 활동은 아이의 뇌는 자극속에서 더 성장하게 됩니다.


난이도가 높은 미술활동은 아이에게 작은 좌절과 감정의 도전을 경험하게 하며, 뇌 안의 다양한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하는 긍적정인 효과를 줍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뇌가 가장 강하게 활성화되는 때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뇌는 어렵고 낯설은 과정속에서 좌절하고 또 해결하는 애쓰는 그 순간에 가장 크게 자랍니다. 과정중 아이가 "하기 싫어", "못 하겠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가 할 일은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재료가 잘 안 붙어서 속상했구나”, “좀 복잡해서 헷갈렸겠네” 같은 말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하지만 그 어려움을 피하게 하거나 대신해주기보다는 작은 도움을 주며 스스로 해보도록 격려하고 끝까지 마무리하게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도전이 있는 미술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작은 좌절과 극복의 반복은 아이의 뇌속에서 좌절을 견디는 힘, 감정을 조절하는 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힘을 자라게 합니다. 이것은 자기조절력과 회복탄력성 등 아이의 평생 자산이 되는 내면적 역량으로 발전합니다. 훈육의 원리도 동일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작은 반복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미술활동이 단지 '놀기'가 아니라, 뇌를 훈련하고 정서를 키우는 중요한 도구가 되는 이유입니다. 브로콜리 뇌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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