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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는 위대하다

by 브로콜리 뇌미술

이접기는 단순히 종이를 접는 놀이처럼 보이지만 아동의 뇌 발달과 전인적성장을 돕는 매우 위대한 활동이다. 손을 사용하는 섬세한 과정 속에서 소근육은 정교하게 발달하고 뇌의 신경망은 더욱 치밀하게 연결되며 이는 아동의 언어 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뇌과학 연구에서도 손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일수록 대뇌피질의 감각운동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밝혀졌는데 종이접기는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실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교육적 도구라 할 수 있다. 또한 종이접기는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현대 아동들에게 인내심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훈련이 된다. 여러 단계를 차례로 밟아야만 완성이 가능한 종이접기의 특성은 아이들로 하여금 오랜 시간 과제에 몰입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주의집중력과 과제집착력, 끈기를 기르게 만든다. 이는 ADHD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학습 태도의 기초를 마련한다.



이접기는 이해력과 기억력, 사고력을 통합적으로 발달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접는 순서를 기억하고 도형이 변형되는 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종이를 여러 방향으로 돌려보는 활동은 작업기억과 공간지각능력을 자극하고 전두엽과 두정엽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종이접기는 학업 성취와 문제 해결력에도 기여하는 유의미한 활동이다.



이접기는 창의성과 자기표현의 장을 열어준다. 기본 접기법을 응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확산적사고를 경험하며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심리학적 창의성 이론에서 강조하는 사고 확장의 실제적 구현이며 성취와 기쁨을 통한 창의성발달의 기반이 된다. 종이접기는 색채 감각 발달에도 탁월하다. 다양한 색종이는 색채인지를 넓히고 정서표현을 자극한다. 색채심리학에서는 색의 사용이 아동의 성향과 정서와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말하는데 종이접기는 아이가 스스로 색을 선택하고 조합하며 감각을 확장하게 만든다.



이접기는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기여한다. 작품을 완성하고 칭찬을 받을 때 아이는 자기효능감을 느끼며 자신감이 자라난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종이접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 능력을 높여준다. 딱지를 접어 놀이에 활용하거나 학이나 꽃을 접어 선물하는 행위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마음과 정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이접기는 아이의 손끝에서 시작해 뇌의 신경망을 자극하고 인지적기능을 높이며 정서적안정과 사회적유대, 창의적사고를 동시에 발달시키는 '위대한' 활동이다. 작종이 한장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결코 작지 않으며 그 안에는 아동발달의 핵심 요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브로콜리뇌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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