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ha! 하와이 입국

하와이 여행

by 청현 김미숙

달러가 미친 듯이 뛰어오른다. 고공행진하는 환율을 보며 미국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싸다는 하와이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평범한 여행자에겐 쉽지 않은 결정일 것 같다. 그러나 가야 하는 계획이었고 천당다음으로 999당이라는 지상의 패러다이스라고 불리는 하와이여행은 많은 사람의 로망 여행지임에 틀림이 없다.

한국에서 하와이 시차는 19시간 시차가 존재한다. 즉 한국이 19시간 앞서는 시간이어서 하와이에 도착하면 하루 전날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내가 탑승한 대한항공은 오후 8시 35분에 출발하여 하와이 호노룰루에 대략 오전 9시 45분쯤 도착한다. 미국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것보다 8~10시간 정도 비행하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고환율이 아니라면 정말 마음 편한 지상낙원이 될 것은 분명하다.

비행기에 탑승 후 잠시 지친 몸을 쉬고 나면 45분 남았다는 기장의 기내방송으로 밖을 내다본다. 호노룰루에 가까울수록 옥빛의 바닷물이 펼쳐지고 그림에서 볼듯한 아름다운 섬이 보인다.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입국절차가 까다롭다는 말에 걱정이 밀려온다. 조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Secondary Inspection(2차 심사)를 거쳐서 입국허용과 다시 본국 귀환이라는 갈림길에 서기 때문이다. Secondary Room에 다녀왔다는 실제 후기를 보면 왜 그곳에 불려 갔는지 당황스러웠다는 후기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미리 질문 예상을 하고 답변을 정확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략 질문은 숙소와 체류기간 그리고 여행목적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현금도 얼마나 소지하고 있는지도 물어보니 너무 많은 현금을 소지하지 않는 것도 의심을 받지 않는 길이다, 미화 10,000달러 이상이면 의심의 대상이다. 심사관은 여행계획이나 방문목적을 설명할 때 애매하다고 느끼면 즉시 Secondary로 보내 다시 자세히 조사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 걱정은 수화물 품목이다. 물가가 비싸다는 말에 음식류를 많이 넣은 경우도 조사대상이고 고기 첨가물이 들어간 종류는 금지여서 라면도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인스턴트식품에 혹시 들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어떤 시림은 친구가 한국떡이 맛있다고 하여 떡을 많이 사 왔다가 곤욕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한번 의심되어 입국이 거절되면 다음 미국 입국 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공항 주변에 선명한 무지개가 반겨준다. 한국에선 보기 드문 무지개가 이곳은 깨끗한 공기사이로 선명한 무지개를 볼 수 있어서 하와이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자동차 번호판에도 무지개가 그려있어서 "무지개의 수도(rainbow capital of the world)"로 불려지는 하와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하와이의 상징을 보여주는 듯하다. 공항에서 무지개를 보니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며 상황을 보니 심사관에 따라 입국 허가의 시간이 다르다. 좋은 심사관을 만나길 바라며 심사관 앞에 선다. 다행히 예상질문들을 물어보아 쉽게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질문 후 얼굴 사진촬영과 지문을 손가락 전체를 찍는다. 첫 번째는 양손 4손가락으로 지문을 찍고 다음은 엄지손가락을 찍는다. 나를 담당한 심사관은 위트 있게 한국말로 엄지라고 한국말로 말을 해 조금 더 웃으며 여유 있게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다른 쪽 심사관의 가족의 여행객은 내가 나와 심사를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마음이 가벼워지며 수화물을 찾으러 갔다. 짐을 찾고 빠져나오려는데 일부 승객들은 수화물 검색대를 다시 통과하여 조사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음식을 잔뜩 실은 나는 다행히 검색대상에서 제외되었는지 검색대 조사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천당 가기가 힘들다더니 하와이는 들어갈 때부터 힘든 것 같다. 무사히 입성했다는 안도감에 무거운 가방을 가볍게 밀며 하와이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첫발을 내디딘다.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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